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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기관소식 | (2)국민일보 서울시민교회 장애인 사역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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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2-18 01:14 조회2,27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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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연중기획 착한교회] (1) 서울시민교회






희망 쑥쑥 자라는 발달장애인들의 요람

국민일보는 ‘착한 사회, 착한 교회, 착한 신문’이라는 올해 슬로건에 따라 연중기획 ‘착한 교회’ 시리즈를 시작한다. 안티 기독교 세력은 교회의 부정적 측면만 부각하며 공격하고 있지만 이는 극히 단편적인 모습일 뿐이다. 모든 교회는 근본적으로 착하며 한국 교회와 성도들은 늘 이웃들을 섬기며 선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본보는 착한 교회들의 착한 사역 현장을 직접 찾아가 취재, 보도한다.

지난 10일 오전 11시 50분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서울시민교회(권오헌 목사) ‘희망의 학교’ 교실. 사회복지사 이윤숙(50)씨가 성경 시편을 읽었다. 여느 교실 같았으면 진지한 가운데 학생들이 경청했겠지만 이곳은 달랐다.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 10여명은 히죽히죽 웃거나 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중얼거리고 의자에서 벌떡 일어서곤 했다. 권오헌 목사는 “이곳 학생들은 모두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면서 “그래도 오늘은 손님이 온 것을 아는지 조용한 편”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희망의 학교’는 서울시민교회가 발달장애인을 위해 10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주간 보호시설이다. 발달장애 학생들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곳에서 은행이나 대중교통 이용방법을 배우는 등 일상생활 및 사회적응 능력을 기르고 특수체육활동을 한다. 현재 22명이 교육받고 있다.

교회의 발달장애인 사역은 이 교회 성도인 특수교사 김종인씨와 소아마비 택시기사 박창근씨의 헌신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22년 전 발달장애 학생 2명을 위한 주일학교 교사를 자청했다. 교사 2명과 학생 2명으로 시작한 주일학교 발달장애인 부서 ‘희망부’는 올해 학생 160여명 규모로 성장했다.

‘희망의 학교’는 주중에도 발달장애인을 돌보기 위해 개설했다.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면서 심신이 지친 부모들이 잠시 쉴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들에게는 효과적인 사회 적응 교육을 하기 위해서다.

교회는 교육을 마친 학생들을 위해 4년 전 보호작업시설 ‘희망일터’도 만들었다. 미니 화분과 쇼핑백 등을 만들며 자립 훈련을 하는 곳으로 현재 30여명이 일한다. 주일학교 희망부의 첫 학생 두 명도 청년으로 성장해 희망일터에서 급여를 받으며 일하고 있다.

2012년에는 사회적 기업 ‘희망을 심는 나무’도 설립했다. 보조금에만 의지하지 않고, 직접 일해서 최저생계비 이상의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안전행정부로부터 ‘마을기업’ 지정도 받았다. ‘희망을 심는 나무’에는 아직 정식으로 고용한 장애인이 없다. ‘희망의 학교’에서 시작해 스스로 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오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비즈니스 아이템을 개발하고 희망일터에 일거리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권 목사는 “부모들은 발달장애 자녀가 희망일터에만 들어가도 사법시험에 합격한 것처럼 기뻐한다”며 “그만큼 한 단계 올라가는 게 어렵고 힘들지만 올해는 ‘희망을 심는 나무’에서 두 명을 고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교회는 연내 발달장애인들이 4명씩 모여 살며 주거독립을 이룰 수 있는 ‘희망하우스’도 문을 연다. 권 목사는 “미성년 발달장애인을 보호하는 시설은 많지만 청년이 되면 갈 곳이 마땅치 않다”며 “이들이 교회 안에서 평생을 보낼 수 있도록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희망하우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것은 교회를 찾는 발달장애인들을 모두 받아줄 수 없다는 점이다. 현재 각 프로그램별로 10명 이상 대기 중인데, 이곳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뛰어난 이유도 있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돌봄 시설이 부족한 이유도 있다.

주중에 운영하는 ‘희망의 학교’는 비기독교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놓았다. 신앙이 없던 발달장애인과 부모들도 자연스럽게 신앙을 갖게 된다. 교회의 선한 사역을 응원하다 새로 등록하는 교인들도 적지 않다. 지난해 새 가족으로 등록한 이만 258명이었고, 현재 장년 출석 성도 1200명 가운데 400명이 최근 5년간 새로 등록했다. 새 신자 중 절반 이상이 불신자였다.

서울시민교회는 발달장애인 사역 외에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상록아카데미’, 지방에서 상경한 대학생을 위한 ‘시민학사’, 유아들을 위한 ‘시민아기학교’ 등도 운영하고 있다.

권 목사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 우리에게 주어진 일에 헌신했을 뿐인데 하나님께서는 여러 방면에서 열매를 맺게 하셨다”고 감사해 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댓글목록

강명수님의 댓글

강명수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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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댓글의 댓글 작성일

명수씨 오셨네요~! 방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