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교회, 하나님의 결혼 설명서 > 나눔게시판 | 서울시민교회
  • 홈
  • 페이스북
  • 유튜브
  • [2024표어] 성령으로 (행1:8)
  • 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나눔게시판

 

나눔게시판 글 내용

서울시민교회의 나눔게시판입니다.

서울시민교회, 하나님의 결혼 설명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4-02-10 16:45 조회2,492회 댓글1건

본문


 
 
서울시민교회, 하나님의 결혼 설명서
 
 
나는 교회를 다닌다.
 
우리 교회는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 대공원 후문에서도 가깝고 지하철 아차산역에서도 가까운 서울시민교회다.
 
우리 교회의 특별한 자랑거리는 담임이신 권오헌 목사님의 열정에 찬 말씀선포시다.
 
권 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내 가슴에 깊은 감동이 담기고, 회개하는 마음이 일고는 한다.
 
해박한 성경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오랜 세월의 역경을 잘 감당해 오신 현실적이고도 인간적인 그 숱한 경험담들을 진솔하게 털어내시는 말씀선포이시기에 그렇다.
 
주일 예배에서의 말씀선포만 그러신 것이 아니다.
 
결혼예식에서나 장례예식에서나 심방예배에서의 말씀선포도 마찬가지로 한 말씀 한 말씀이 감동이다.
 
지난 주 토요일인 2014년 2월 8일 오후 2시, 우리들 서울시민교회 본당에서 있었던, 결혼예식 주례말씀에서도 그랬다.
 
이날 결혼예식은 우리 교회 조성제 장로님과 박영숙 권사님의 장남인 조명현 군이 아름다운 신부 박혜진 양을 맞아 부부로 한 몸 되는 예식이었다.
 
이날 혼주이신 조 장로님과 박 권사님은, 한 때 우리 순을 맡아 이끌어주신 특별한 인연이 있어, 현신해서 축하해줘야겠다는 생각에 만사 제쳐놓고 아내와 함께 발걸음을 했다.
 
바로 이 결혼예식에서 주례를 맡아주신 권 목사님께서, 이날의 주인공인 신랑과 신부를 위해서 ‘하나님의 결혼 설명서’라는 제목으로 해주신 주례 말씀이, 내게 또 귀한 감동으로 가슴에 담겼다.
 
그 제목처럼, 권 목사님의 이날 말씀은, 아내와 남편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것으로, 성경 신약 에베소서 5장 22절에서 33절까지의 구절을 바탕으로 하신 것이었다.
 
다음은 그 구절이다.
 
「22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5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26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28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29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30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31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3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권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신랑 신부도 그 말씀이 옳다 싶은 듯, 고개를 끄덕거려 수긍하고 있었다.
 
한 아내의 남편인 나 또한, 그 말씀에서 예외이지를 않았다.
 
말씀을 듣는 내내, 아내에게 함부로 했던 내 지난날의 몹쓸 짓들이 속 속 떠올랐다.
 
그리고 순간순간 이젠 더 이상은 그래서는 안 되겠다는 회개와 다짐의 마음이 연이어 일었다.
 
내 생각과 처신을 다시 한 번 다잡는, 참 귀한 시간이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강건하거나 병들거나 부유하거나 가난하게 되는 모든 경우에서 사랑하고 존중히 여기며 도와주고 진실한 부부로서 일정한 부부의 대의와 정조를 굳게 지키기로 하나님 앞과 이 모든 증인 앞에서 굳게 서약합니까?」
 
권 목사님께서 신랑과 신부 모두에게 그렇게 묻고 ‘예’라는 답을 들으신 후에 성혼 공포를 하신 그 시각, 오후 2시 30분을 막 찍고 넘어가고 있었다.
 
감동의 그 귀한 순간들을 영상에 담았다.
 
그리고 그 영상들을 이날의 혼주이신 조성제 장로님에게 메일로 보내드렸다.
 
다음은 그 메일에 덧붙인 내 마음이다.
 
「참 복된 혼사였습니다. 신랑 신부의 환한 얼굴에 그 복됨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주께 하듯 복종하고, 남평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아내를 사랑하라고 하신 목사님 말씀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날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뿐만이 아니라, 하객으로 자리를 함께 한 우리 모두를 향해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저로 하여금, 36년 전에 하나님께서 짝 지워주신 아내에 대해, 그동안 남편으로서 할 짓을 다했는지 돌이켜 보게끔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특히, 이날의 혼주이신 장로님께서 함께 하신 '아버지 중창단'의 축가는 정말 깊은 감동을 제 가슴에 담아주었습니다. 너무나 감동적인 그 순간들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깔끔한 영상은 아니지만, 가족들 오순도순 모여 즐김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은총 아래, 늘 건승하시고 늘 복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기원섭 마음-」
 
“신랑이 드디어 장가가네요.”
 
결혼예식 시작에 즈음하여, 권 목사님께서 그저 입에 굴리듯 하신 그 한 마디 조크, 과연 누구를 향한 것인지 그 의미가 새록새록 되새겨진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안희국님의 댓글

안희국 작성일

기집사님 의리가 대단하십니다.., 예전에  순장님일지라도 정성껏 섬기시는 그 마음이 비단결 같이 아름답습니다.
어제 하나님나라 백성은 무한용납, 무한사랑, 무한섬김이어서 우리의 목표는 예수님을  아주 많이 닮는데 까지라고 했습니다.
집사님  우렁찬 소리로 찬양대에서 함께 영광돌릴날을 기대하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록

나눔게시판 목록

서울시민교회의 나눔게시판입니다.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