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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거할 곳이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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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6-03-13 15:38 조회81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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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거할 곳이 어디인가?

 

 

나는 교회를 다닌다.

 

우리 교회는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 대공원 후문에서 가까운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시민교회다.

 

서울 서초동 우리 집을 나서서, 반포대교에서 한강을 북으로 건너고, 강변북로를 서에서 동으로 달리고, 성수대교 남단쯤에서 동부간선도로를 따라 북으로 올라가다가, 군자교에서 천호대로 길로 빠져나와 어린이대공원 쪽으로 가다보면, 첫 고갯마루 조금 못 미쳐서 오른편으로 높이 선 붉은 벽돌 건물이 곧 우리 교회다.

 

집 가까이 여럿 있는 그 큰 교회들을 마다하고 굳이 먼 길을 달려 우리 교회를 찾는 이유가 있다.

 

이래 저래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가 담임이신 권오헌 목사님의 설교가 참으로 감동적이기 때문이다.

 

해박한 성경 지식에 권 목사님 자신의 진솔한 경험담을 보탠 말씀 선포이시기에, 듣는 이들 귀에 쏙쏙 파고들 수밖에 없다.

 

때론 감동이 너무 깊어서 두 눈을 눈물로 푹 적시기까지 한다.

 

2016313일 주일인 오늘 2부 예배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랬다.

 

시편 23편의 교독문을 소리 높여 읽을 때부터, 이미 내 마음에는 작은 동요가 일기 시작했다.

 

다음은 그 교독문 전문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쁨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어릴 때부터 숱하게 성경암송을 했던 구절이다.

 

그랬음에도 지치고 힘들었던 지난날 내 삶의 여정은, 내 입에서 그 구절을 앗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그 삶의 여정 속에서도, 아내 얻고 두 아들 낳고 큰며느리 맞고 그리고 내 사랑하는 손녀까지 봤다.

 

결국 나의 목자이신 여호와의 은총이었다.

 

내 육신을 온전하게 해주신 여호와의 그 은총을, 한 살 두 살 나이가 들어가면서 뒤늦게 깨우치게 됐고, 그래서 그동안 감사해 하지 않은 세월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어서 부른 찬송가가 내 두 눈시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찬송가 438내 영혼이 은총 입어라는 제목의 찬송이었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 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이제 막 그 첫 소절 찬송이 시작됐을 뿐인데도, 내 두 눈은 나도 모르게 뜨겁게 젖어가고 있었다.

 

육신도 하나님의 은총 속에 이날 이때까지 왔는데, 이제는 영혼까지 은총을 입어 중한 죄 짐을 벗기에 이르렀음을 생각하니, 감사해도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 찬송 뒤에 이어진 권 목사님의 설교가, 내 가슴을 쿵하고 치는듯하더니 결국 내 두 눈을 눈물로 적셔지게 하고 말았다.

 

권 목사님의 오늘 설교는 성경 신약 요한복음 141절부터 31절까지의 구절을 인용하셔서 거할 곳이 어디인가?’라는 제목이었다.

 

우리들의 먹을 것 입을 것을 다 예비하신 예수님이시니 그 분이 가신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천국에 우리가 머물 집까지 마련해두신다는 내용이었다.

 

권 목사님은 그 설교에서 또 다른 성경의 한 대목을 인용하고 계셨다.

 

바로 성경 신약 누가복음 15장의 구절이었다.

 

다음은 그 구절 전문이다.

 

1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2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 4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5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8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9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1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11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13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14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15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6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5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허랑방탕한 삶을 살았던 나였기에, 그런 아들을 다시 받아들이는 아버지의 그 넓은 마음이 그렇게도 고마울 수가 없었다.

 

울어야 마땅했다.

 

그래도 은총에 감사할 줄은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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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국님의 댓글

안희국 작성일

예수님께서 떠나신다는 말씀으로 제자들이 마음은 동요되고 .  염려하는  제자들에게 [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라, 나를 전적으로 의지하라 ] 하십니다.  주님이 우리를 떠나가심은 [ 우리는 고아와 같이 버려두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와 영원히 함께 있기위해 거처를 만드심]  이라 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의  구주가 되시고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하시는분이십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오기를 원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예수안에 들어오면  바른관계가 되면 모든 거짓, 불안, 어둠에서 벗어난다고 ... 그길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유일한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부족한 저,  때론 왔다갔다 해도  생명이신 주님안에 거함이 가장 복된 삶인줄 믿고  주님의 베푸신 큰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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