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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내 진정 사모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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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6-06-26 16:04 조회1,205회 댓글0건

본문

 


 

 

 

서울시민교회, 내 진정 사모하는

 

 

나는 교회를 다닌다.

 

내가 다니는 교회는 서울 광진구 능동 천호대로 622번지의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시민교회다.

 

천호대로 군자교와 천호대교 사이의 가장 높은 고개에 우뚝 높이 자리 잡은 데다, 붉은 벽돌의 건물이어서, 그 길 이쪽저쪽 어디서나 다 잘 보이고, 찾아보기도 참 쉽다.

 

어린이대공원 후문 바로 옆이고 전철 5호선 아차산역에서 가까워서 교통편까지도 참 편하다.

 

내가 이 교회를 다닌 지도 어언 35년 세월이다.

 

그동안 이곳저곳 여러 차례 이사를 다녔고, 서울 서초동에 사는 지금은 교회에서 출발한다고 봤을 때, 성수대교에서 한강을 남으로 건너 올림픽대로로 접어들고, 그 올림픽대로를 동에서 서로 한참을 달려 반포대교 남단에서 남으로 빠져, 그래서 서초동에 이르러는 10km를 달려야 하는 먼 거리임에도, 내 굳이 서울시민교회 이 교회를 다닌다.

 

교회 건물이 우뚝 높이 솟아서도 아니고, 교통편이 편해서도 아니다.

 

그동안 교인들과 튼 끈끈한 인연이 소중해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이유는 바로 담임이신 목사님들의 말씀이 좋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 담임을 맡고 계시는 권오헌 목사님의 말씀은, 일흔 나이를 바라보는 모태신앙의 나로서, 그동안 교회에서나 이런저런 매체 등 숱한 곳에서 들어왔던 그 모든 성경적 말씀 중 으뜸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 말씀, 늘 내 가슴에 확 와 닿고, 또 늘 내 가슴에 깊은 감동으로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6626일 주일인 오늘 오전 930분부터 시작된 2부 예배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랬다.

 

권 목사님은 오늘 설교에서 성경 구약 사무엘하 211절로부터 22절까지를 인용하셔서 이 나라가 누구의 나라인가?’라는 제목의 말씀선포를 하셨다.

 

다음은 그 성경 구절이다.

 

1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2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요 그들은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 이스라엘 족속들이 전에 그들에게 맹세하였거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하여 열심이 있으므로 그들을 죽이고자 하였더라 이에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물으니라 3 다윗이 그들에게 묻되 내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 하니 4 기브온 사람이 그에게 대답하되 사울과 그의 집과 우리 사이의 문제는 은금에 있지 아니하오며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는 문제도 우리에게 있지 아니 하니이다 하니라 왕이 이르되 너희가 말하는 대로 시행하리라 5 그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를 학살하였고 또 우리를 멸하여 이스라엘 영토 내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모해한 사람의 6 자손 일곱 사람을 우리에게 내주소서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서 우리가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목 매어 달겠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내가 내주리라 하니라 7 그러나 다윗과 사울의 아들 요나단 사이에 서로 여호와를 두고 맹세한 것이 있으므로 왕이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아끼고 8 왕이 이에 아야의 딸 리스바에게서 난 자 곧 사울의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과 사울의 딸 메랍에게서 난 자 곧 므홀랏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붙잡아 9 그들을 기브온 사람의 손에 넘기니 기브온 사람이 그들을 산 위에서 여호와 앞에 목 매어 달매 그들 일곱 사람이 동시에 죽으니 죽은 때는 곡식 베는 첫날 곧 보리를 베기 시작하는 때더라 10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바위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 11 이에 아야의 딸 사울의 첩 리스바가 행한 일이 다윗에게 알려지매 12 다윗이 가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서 가져가니 이는 전에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을 길보아에서 죽여 블레셋 사람들이 벳산 거리에 매단 것을 그들이 가만히 가져온 것이라 13 다윗이 그 곳에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매 사람들이 그 달려 죽은 자들의 뼈를 거두어다가 14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하되 모두 왕의 명령을 따라 행하니라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15 블레셋 사람이 다시 이스라엘을 치거늘 다윗이 그의 부하들과 함께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더니 다윗이 피곤하매 16 거인족의 아들 중에 무게가 삼백 세겔 되는 놋 창을 들고 새 칼을 찬 이스비브놉이 다윗을 죽이려 하므로 17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다윗을 도와 그 블레셋 사람들을 쳐죽이니 그 때에 다윗의 추종자들이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왕은 다시 우리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 하니라 18 그 후에 다시 블레셋 사람과 곱에서 전쟁할 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는 거인족의 아들 중의 삽을 쳐죽였고 19 또 다시 블레셋 사람과 곱에서 전쟁할 때에 베들레헴 사람 야레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은 가드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그자의 창 자루는 베틀 채 같았더라 20 또 가드에서 전쟁할 때에 그 곳에 키가 큰 자 하나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각기 여섯 개씩 모두 스물 네 개가 있는데 그도 거인족의 소생이라 21 그가 이스라엘 사람을 능욕하므로 다윗의 형 삼마의 아들 요나단이 그를 죽이니라 22 이 네 사람 가드의 거인족의 소생이 다윗의 손과 그의 부하들의 손에 다 넘어졌더라

 

권 목사님은 오늘 설교에서 두 가지의 의문점을 먼저 제시하시고, 그 의문점에 대한 답을 내는 것으로 말씀을 이어가셨다.

 

의문점 하나는 사울왕의 잘못을 왜 백성들이 함께 책임져야 하느냐 하는 것이었고, 의문점 둘은 하나님이 사울왕 시대의 잘못에 대해 그때 바로 벌을 주지 않고 왜 그 뒤를 이은 다윗왕 시대에 벌을 주느냐 하는 것이었다.

 

앞의 의문점에 대해서는 공동체로서의 책임이라고 풀어주셨고, 뒤의 의문점에 대해서는 죄지은 자가 스스로 깨닫고 회개할 때까지 하나님이 기다려주시는 것이라고 풀어주셨다.

 

권 목사님의 그 풀어주심은 곧바로 내 가슴을 치고 들어왔다.

 

그리고 두려움으로 담겼다.

 

내 잘못을 스스로 깨닫고 곧 회개하지 않으면, 죄지은 내가 아닌, 아내에게서 내 사랑하는 손녀 서현이까지에 이르는 지금의 내 가족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내리시거나, 아니면 대를 이어 훗날의 내 혈육에까지 그 심판이 이어질 수도 있겠다하는 두려움이었다.

 

부르르 가슴 떨리는 깨달음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하나 내 가슴을 부르르 떨리게 한 감동이 있었다.

 

예배의 마지막 순서에 부른 찬송으로 인한 것이었다.

 

바로 찬송가 88내 진정 사모하는이라는 찬송이었다.

 

찬송이 시작되는 그 순간, 내 뇌리에 떠오르는 얼굴이 하나 있었다.

 

7년 전으로 거슬러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내 친구의 얼굴이었다.

 

나보다 두 살 연상이었는데, 서울 종로구 안국동 토박이로 어릴 때부터 안동교회를 다녔던 친구다.

 

나와는 4반세기 전에 우연히 인연이 되어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났고, 만났다 하면 술집에서 늦은 밤까지 보내고는 했었다.

 

그때만 해도 나나 그 친구는 타락한 교인이었다.

 

둘 모두 모태신앙이었으면서도 집사가 되지를 못했고, 그래서 평신도로 무늬만 교인입네 하고 교회를 다니고는 했었다.

 

그때 그 시절에 그 친구가 취기에 부르는 찬송이 바로 내 진정 사모하는그 찬송이었다.

 

나 또한 어린 시절부터 그 찬송을 좋아해서, 그 친구가 그 찬송을 하기 시작하면, 나 또한 그 친구 따라 그 찬송을 부르고는 했었다.

 

그 찬송을 너무나 좋아했던 친구여서, 그 친구를 이승에서 떠나보내는 영결식에서도 다들 그 찬송을 했다.

 

이어서 그 친구가 세상을 뜬 이후로, 너무나 힘들어진 그 아내와 두 아들과 두 며느리와 쌍둥이 손자들의 삶을 떠올려본다.

 

주르르 눈물이 흐른다.

 

흐르는 그 눈물을 닦으면서, 그 친구와 어울리던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고, 그리고 그 찬송을 이렇게 되뇌어 본다.

 

내 진정 사모하는 친구가 되시는
구주 예수님은 아름다와라
산 밑의 백합화요 빛나는 새벽 별
주님 형언 할 길 아주 없도다


내 맘이 아플 적에 큰 위로되시며
나 외로울 때 좋은 친구라
주는 저 산 밑의 백합 빛나는 새벽 별
이 땅 위에 비길 것이 없도다

내 몸의 모든 염려 이 세상고락 간
나와 항상 같이 하여 주시고
시험을 당할 때에 악마의 계교를
즉시 물리치사 날 지키시네


온 세상 날 버려도 주 예수 안 버려
끝까지 나를 돌아보시니
주는 저 산 밑의 백합 빛나는 새벽 별
이 땅 위에 비길 것이 없도다

내 맘을 다하여서 주님을 따르면
길이 길이 나를 사랑하리니
물불이 두렵잖고 창검이 겁 없네
주는 높은 산성 내 방패시라


내 영혼 먹이시는 그 은혜 누리고
나 친히 주를 뵙기 원하네
주는 저 산 밑의 백합 빛나는 새벽 별
이 땅 위에 비길 것이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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