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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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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6-08-04 15:29 조회1,059회 댓글1건

본문

 

 

 

 

서울시민교회,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주께서 항상 지키시기로 약속한 말씀 변치 않네

 

캄캄한 밤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의 길 되시고

나에게 밝은 빛이 되시니 길 잃어버릴 염려 없네

 

광명한 그 빛 마음에 받아 찬란한 천국 바라보고

할렐루야를 힘차게 불러 날마다 빛에 걸어가리

 

하늘의 영광 하늘의 영광 나의 맘속에 차고도 넘쳐

할렐루야를 힘차게 불러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라는 제목의 찬송가 445장 찬송의 1, 2, 3절 노랫말 그 전문이다.

 

모태신앙의 내가 어린 시절에서부터 늘 불러서, 내 입에 녹아 붙어있다시피 하는 찬송이다.

 

그 찬송을 뇌고 또 뇌면서, 지치고 힘든 삶의 길을 견뎌냈었고, 그래서 늘 복되다 복되다 하는 지금 이 순간에까지 이르렀다.

 

폭풍우 같은 흑암의 시기를 잘 견뎌낸 것 중의 한 요인이, 어쩌면 그 찬송을 늘 입에 달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찬송을 좋아한 사람이 또 있었다.

 

많이들 있겠지만, 그 중 한 분의 사연이다.

 

서울 강북구 솔매로 49길에 자리 잡은 서울의 명문 신일학원을 세우신 고() 이봉수 초대 이사장님이 곧 그분이시다.

 

지난해인지, 저 지난 해인지, 아니면 저 저 지난해인지, 정확한 기억은 없다.

 

그 학원에서 오랫동안 봉직한 김창호 선생이 개교 49주년을 맞아 30년 근속 상을 받게 된 그 즈음에 그 학원을 찾았다.

 

김 선생의 초대가 있어서였다.

 

김 선생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둘 다 아내를 동반했다.

 

그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것이 꽤나 자랑스러운 듯, 교실과 체육관과 식당과 체육시설 등, 학원의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게끔, 손수 나서서 안내를 해줬다.

 

그때 그 학원을 설립하셨다는 이 이사장님과 그 부인 고() 김신영 여사의 큼지막한 초상화 앞에 섰다.

 

서서 보니, 그 초상화 옆으로 그만큼이나 큰 액자 하나가 더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바로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라는 찬송가 445장을 새겨놓은 액자였다.

 

평북 출신으로 신일학원을 세울 때까지 얼마나 감당하기 어려운 역경이 있었는지, 그 액자로 대충 짐작이 됐다.

 

이 이사장님 그 분의 고단한 삶이 고스란히 내 가슴에도 담겨들었었다.

 

 

참 은혜로운 일이 있었다.

 

2016년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은 우리 서울시민교회가 이를 기념해서 81일 월요일부터 3일 수요일까지 사흘 동안 공동체 생활을 했던 경기 양평군 미리내 캠프장에서의 일이었다.

 

그 사흘 동안에 법무사사무소 몽땅 접을 수는 없어서, 82일 화요일 하루만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

 

학교법인인 신일학원의 김창호 선생도 그 부인 김옥련 여사와 우리들 그 일정에 발걸음을 함께 했다.

 

김 선생의 고백에 의하면 그동안 나의 인도로 우리 서울시민교회를 찾아 담임이신 권오헌 목사님의 설교를 몇 차례 들었고 그때마다 가슴 깊이 감동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이, 그 발걸음의 요인이 됐다고 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된 저녁 집회를 인도하시기 위해 강단에 오르신 김병년 목사님께서, 설교 도중에 인용하신 찬송이 한 곡 있었는데, 바로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라는 제목의 찬송가 445장 찬송이었던 것이다.

 

신일학원을 처음으로 설립하셨던 고() 이봉수 초대 이사장님이 그 찬송에 묻혀 사셨다는 것을 김 선생이 모를 리 없다.

 

김 선생이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흠칫 놀라는 기미를, 내 그 옆자리에 앉아서 다 지켜봤다.

 

붉어지는 얼굴 빛깔에서 하나님의 영이 임하심을 느꼈다.

 

그것은 김 선생의 심중을 파고든 하나님 은혜였다.

 

그 은혜, 결국 내 가슴까지 뜨겁게 달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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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국님의 댓글

안희국 작성일

교회를 사랑하고 자랑하고싶은 마음과  늘 목사님의 설교로 은혜 받은 마음이  집사님 부부의 발걸음을  김선생님 부부와 함께 공동체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정말  이번 공동체는  섬기시는 분들의 세심한 배려로 인해서 참석하는 많은 성도님들께서 너무도 편하게  쉼을 누리는 사랑의 공동체 였습니다.  둘째날  식사도 찬양과 집회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사모하는 이에게 하나님은 어떤 시간을 통해서든지 역사하심을 느낄수 있음을 새롭게 경험하면서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김선생님 부부의  마음이 곧  주님을 만나리라 기대하면서 기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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