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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희망나무 소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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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4-03-25 12:44 조회2,0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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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희망나무 소망나무

 

 

나는 교회를 다닌다.

 

서울시 광진구 능동 247-5번지에 높다랗게 자리 잡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시민교회다.

 

어린이 대공원 후문 바로 옆이고,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에서도 천호대로 건너편의 아주 가까운 곳이다.

 

우리 교회에는 특별한 부서가 하나 있다.

 

‘희망부’라고 해서, 장애가 있는 교인들이 함께 하는 부서로 김경호 목사님께서 맡아 이끌고 계신다.

 

바로 그 ‘희망부’에서 키워내는 나무가 곧 ‘희망나무’다.

 

붙여진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장애가 있는 교인들에게 삶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나무다.

 

언젠가부터 그 ‘희망나무’에 대한 관심이 일기 시작했다.

 

그래서 작은 화분 몇 개를 사서 주위에 선물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희망부’에 큰 힘이 될 것 같지는 않았다.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늘 생각을 하던 차에, 우리 교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이런 글 한 편이 실렸다.

 

김명운 님이 쓰신 것으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강남구 대치동 희망플러스가게에 입점했구요 자유게시판이라도 교회시설의 성과를 알려드리고 싶어서 올려요 ... 상업의도 거의없어요^^ 위치는ㅋ 대치동1024-3 ㅎㅎㅎ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작은 움직임이지만 아주아주큰 나비효과를 낼것을 기대하며 직원들이 열심히 준비했어요」

 

그 한 편 글은 내 마음에 작은 파장을 일으켰다.

 

우리 교회 희망부에 몸담았던 우리 맏이 생각도 났고, 그 맏이의 추천으로 봤던 ‘아이 엠 샘’이라는 영화도 생각났다.

 

장애교인들을 위해 헌신적이었던 맏이의 그 역할과, 정신지체 아버지 샘과 딸아이 루시와의 관계를 그린 ‘아이 엠 샘’이라는 그 눈물겨운 영화로 인해, 그동안 장애에 대해 개인적 책임이라고 했던 생각을 사회적 책임이라고 바꾸어버린 내 인식세계의 변화도 다시 한 번 더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만 해서는 될 일이 아니었다.

 

실행으로 옮겨야 할 일이었다.

 

곧바로 그 가게를 찾았고, 그 가게에 ‘희망나무’라는 이름으로 진열된 크고 작은 화분들의 그 아름다움에 반해버렸다.

 

척 보기에, 어디에 내놓아도 경쟁력이 있어보였다.

 

그 ‘희망나무’를 주위에 널리 알려도 되겠다싶었다.

 

그래서 내 사랑하는 손녀를 데리고 가서, 노란 화분에 담겨 노란 꽃을 피운 7,000원짜리 개나리쟈스민 한 그루를 선물해주기도 했고,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참여하고 있는 우리들 독서클럽 ‘Book Tour’ 모임을 그곳 행복플러스 가게로 유치시키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법무사인 내가 거래하는 주위 곳곳에 그 ‘희망나무’를 선물하기 시작했다.

 

비록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 주위에서 ‘희망나무’에 대한 호감이 생기는 것은, 내게 더 큰 축복이라고 생각해서, 그 비용이 하나 아깝지 않았다.

 

내 그 소망은 헛되지 않았다.

 

10년을 검사 신분으로 있다가 최근에 변호사를 개업한 손지혜변호사는 주위에 축하할 일이 생기면 우리 교회의 ‘희망나무’를 보낸다고 했고, 큰 건설회사 총무부에 근무하는 어느 여직원은 회사 홈페이지에 ‘희망나무’에 대한 소개를 했다면서 이렇게 문자메시지까지 보내왔다.

 

「사내 인프라가 캡쳐방지가 되어 있어서 사진으로 찍어 보내드립니다.^^좋은 목적으로 홍보가 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올렸습니다.」

 

이제 ‘희망나무’는 내게 있어 ‘소망나무’같은 존재가 됐다.

 

오늘 이 하루도, 그 희망나무가 쑥 쑥 자라기를, 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린다.

 

5년 전으로 거슬러, 내가 우리 사무소 개업을 할 즈음에, 우리 교회에서 내 등에 걸어준 욥기 23장 10절의 다음 구절이 내게 큰 힘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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