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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삭개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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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8-03-22 07:34 조회697회 댓글1건

본문


 

 

 

 

서울시민교회, 삭개오 이야기

 

 

나는 교회를 다닌다.

 

우리 교회는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622(능동)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시민교회로, 어린이 대공원 후문에서 천호대로 군자교 쪽으로 100m 거리다.

 

전철 5호선 아차산역 5번 출구로 나오면 곧 이다.

 

35년 전으로 거슬러 아내가 둘째를 가졌을 때, 아이들 양육의 도움을 좀 받으려고, 경기 안양 석수동에서 처가가 있는 서울 구의동으로 이사를 하면서, 장인 장모님 인도로 우리 서울시민교회를 다니게 된 것이다.

 

그동안 일 핑계로 주일예배를 종종 빠뜨려먹었지만, 근래 들어서는 웬만한 일이 아니고서는 주일예배를 빠뜨리지 않으려고 애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담임이신 권오헌 목사님의 설교로 깊은 감동을 얻기 때문이다.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기초로 해서, 한 구절 한 구절 성경을 풀어 가시는 설교도 감동이지만, 보통 사람들은 쪽팔린다는 생각에 감춰놓을 것 같은 삶의 경험담들을 진솔하게 풀어내서 설교에 인용하시는 그 현실감이 내게는 훨씬 더 깊은 감동이다.

 

게다가 말씀의 전개가 참 재미있다.

 

감동이 있고, 재미가 있으니, 예배드릴 때마다 그 하시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내 귀에 쏙쏙 담겨든다.

 

지난 주일인 2018318일 오전 930분부터 시작된 2부 예배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랬다.

 

성경 신약 누가복음 191절로부터 48절까지의 구절을 바탕으로 해서, ‘누가 왕의 참 백성인가?’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셨는데, 핵심은 여리고 세리장인 삭개오 이야기였다.

 

다음은 그 구절 전문이다.

 

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11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 12 이르시되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13 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14 그런데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15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하였는지를 알고자 하여 그들을 부르니 16 그 첫째가 나아와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17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18 그 둘째가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19 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 20 또 한 사람이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 21 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22 주인이 이르되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심판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 23 그러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이자와 함께 그 돈을 찾았으리라 하고 24 곁에 섰는 자들에게 이르되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 하니 25 그들이 이르되 주여 그에게 이미 열 므나가 있나이다 26 주인이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27 그리고 내가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더라 29 감람원이라 불리는 산쪽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가셨을 때에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30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1 만일 누가 너희에게 어찌하여 푸느냐 묻거든 말하기를 주가 쓰시겠다 하라 하시매 32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 가서 그 말씀하신 대로 만난지라 33 나귀 새끼를 풀 때에 그 임자들이 이르되 어찌하여 나귀 새끼를 푸느냐 34 대답하되 주께서 쓰시겠다 하고 35 그것을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새끼 위에 걸쳐 놓고 예수를 태우니 36 가실 때에 그들이 자기의 겉옷을 길에 펴더라 37 이미 감람 산 내리막길에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들이 본 바 모든 능한 일로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38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39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40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41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42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43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44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45 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46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니라 47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하되 48 백성이 다 그에게 귀를 기울여 들으므로 어찌할 방도를 찾지 못하였더라

 

권 목사님은 이날 설교에서,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인 삭개오가 여리고 그 마을에 온 예수님을 보려고 돌무화과 나무에 올라가는 그 심경의 변화와, 예수님께서 마을 사람들로부터 욕을 얻어듣는 삭개오의 집에서 유하시고 또 구원해주시는 그 은총에 대한 이야기를 참 재미있게 풀어주셨다.

 

내 특히 귀담아 들은 대목이 있었다.

 

삭개오가 예수님께 스스로 다짐하기를,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으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다고 하는 대목이었다.

 

그 대목을 풀어 가시는 권 목사님의 설교 중에, 나는 지난날 내가 도둑질하고 남을 속여먹은 경우를 손꼽아보고 있었다.

 

초등학교 다닐 때, 빵집장사 하던 울 아버지 돈 통에서 돈 훔친 거 하나, 중학교 다닐 때, 책 산다고 엄마한테 돈 타서 책 안 사고 과자 사먹은 거 둘, 내 나이 스무 살 때 작은 아버지 집에서 라이터 훔친 거 셋, 대학 못 가고 주유소에서 일할 때, 기름 판 값 빼돌린 거 넷, 조무래기 검찰수사관시절에, 같은 동기 수사관에게 중고 복사기 한 대 중개하면서 매입인인 그 친구한테 고하지 않고 매도인으로부터 10% 수수료를 몰래 받아먹은 것 다섯, 그렇게 꼽아가다가 그 손꼽기를 그만두고 말았다.

 

열 손가락을 훨씬 더 넘어, 그 꼽기가 헷갈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내 양심에서 하도 쪽이 팔려서였다.

 

결국 이날 권 목사님 설교 끝의 기도시간에, 내 그 죄지음에 대한 회개의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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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국님의 댓글

안희국 작성일

집사님  말씀을 듣고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적용하시고 진정으로 회개하시는 모습보면서  누구나 할 수 없는  귀한 집사님이구나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진정으로 회개하고  사람들과  좋은 관계로 살아갈때 아버지께서 우리를 고쳐가시고  말씀의 능력안에서 자라게 하실줄 믿습니다.  주일마다 말씀을 경청하시는 두분의 모습이 예전과는  사뭇 달라보이는 것은  이제는 내가 좋아한대로의 삶이 아니라 진정한 왕의 백성으로서 겸손하게 주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차남을 위한 기도가 꼭 이루어지지라  확신하면서 저도 함께
기도합니다.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 참  백성답게 살기를  다짐해봅니다.  성령님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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