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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배 할아버지, 히말라야를 가다-성경 룻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9-01-05 13:57 조회298회 댓글2건

본문


 

 

 

 

똥배 할아버지, 를 가다-성경 룻기

 

 

나는 모태신앙으로 어릴 적부터 찬송가와 성경에 익숙해져있다.

 

얼마나 익숙했었는지, 그 어릴 적에는 어린이 성가대에서 찬송을 불렀었고, 매년 열리던 지역 교회들의 합동 성경 암송대회에서는 늘 1등을 했었다.

 

지금의 찬송가는 모두 645장에 이르고 있고, 성경은 구약 39서에 신약 27서 해서 모두 66서에 이르는데, 그 중에서도 내 특별히 좋아하는 찬송가와 성경이 따로 있다.

 

그것도 어릴 적과 나이든 지금이 또 다르다.

 

어릴 적에는 찬송가 369죄 짐 맡은 우리 구주와 예수의 산상수훈을 기록한 성경 신약의 첫 서인 마태복음을 좋아했다.

 

예수가 나의 죄 짐을 덜어준다 해서, 그 덕에 내 천국에 이를까봐 찬송가 369죄 짐 맡은 우리 구주그 찬송을 좋아했고, 형제와 이웃뿐만이 아니라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그 두루뭉술한 가르침이 참으로 넉넉해 보여서 마태복음그 서를 좋아했다.

 

그러나 지금은 찬송가 525돌아와 돌아와와 성경 구약 여덟 번째 서인 룻기와 역시 성경 구약 열여덟 번째 서인 욥기를 좋아한다.

 

허랑방탕한 지난 삶이 너무나 후회스러워 이제는 그 삶에서 빠져나오고 싶어서 525장 그 찬송가를 좋아하고, 순종과 감사의 가르침을 주어서 룻기욥기그 두 서를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새기고 또 새기는 성경이 있다.

 

룻기그 서다.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룻기의 시작인 11절이 그렇다.

 

여기서 사사란 부족들이 하나로 합쳐지지 않고 따로 따로 흩어져 살 때에 그 부족을 이끄는 지도자를 두고 하는 말로서,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라 함은 부족들이 하나로 뭉쳐지지 않아서 아직은 그 모두를 다스리는 왕이 세워지지 않았을 때라는 것이다.

 

그때 한 가족이 흉년의 궁핍을 피해 이방땅 모압으로 이주를 한다.

 

뒤 이은 2절에 그 가족의 이름이 나온다.

 

곧 이렇다.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그런데 나오미는 곧 남편 엘리멜렉을 잃어 과부가 되어버리고, 이어서 모압 출신의 두 며느리를 얻게 되는데, 맏며느리는 오르바고 둘째며느리는 룻이다.

 

그리고 십 년쯤의 세월이 흘러 두 아들마저 다 죽어서, 이제는 한 집에 시어머니 나오미와 맏며느리 오르바와 둘째며느리 룻 해서, 세 과부가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때 나오미가 고향땅인 유다 베들레헴에 흉년이 갔다는 소식을 듣고, 두 며느리와 함께 그 땅으로 되돌아오게 되는데, 바로 그 길목에서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자신을 떠나도록 눈물겹게 권하는 대목이 있다.

 

같은 18절에서 18절까지의 구절인데, 다음은 그 전문이다.

 

‘8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들과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9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허락하사 각기 남편의 집에서 위로를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 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10 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하는지라 11 나오미가 이르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내 태중에 너희의 남편 될 아들들이 아직 있느냐 12 내 딸들아 되돌아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 밤에 남편을 두어 아들들을 낳는다 하더라도 13 너희가 어찌 그들이 자라기를 기다리겠으며 어찌 남편 없이 지내겠다고 결심하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말미암아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하매 14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의 시어머니에게 입 맞추되 룻은 그를 붙쫓았더라 15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8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나로 하여금 찔끔 눈물 흘리게 하는 대목이다.

 

룻의 그 순종이 너무나 아름다워서다.

 

내 이 대목을 읽을 때마다, 꼭 떠오르는 한 편 글이 있다.

 

지난날 내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경부고속도로 어느 휴게소 화장실에서 읽은 경청의 지혜라는 글이다.

 

똑 같은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 글, 곧 이랬다.

 

사람의 귀는 외이(外耳),중이(中耳),내이(內耳)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귀가 세 부분으로 이루어졌듯이, 남의 말을 들을 때에도 귀가 세 개인 양 들어야 하지. 자고로 상대방이 '말하는' 바를 귀담아 듣고 '무슨 말을 하지 않는' 지를 신중히 가려내며, '말하고자 하나 차마 말로 옮기지 못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귀로 가려내야 한다고 했다.

 
R.이안 시모어의 멘토중에서 인용한 대목이라고 했다.

 

내 그때, 사람이 입으로 내뱉는 말뿐만이 아니라 마음속에 감추고 있는 말까지 읽을 줄 알아야 한다는, 내 나름의 큰 깨우침을 얻었었다.

 

룻은 그렇게 시어머니 나오미의 마음을 읽었던 것이다.

 

룻기 2장은 평생 처음으로 유다 베들레헴 땅에 들어선 모압 여인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가 시키는 대로 친족인 보아스의 밭에 가서 보리 이삭을 줍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고, 3장은 룻이 역시 시어머니 나오미가 시키는 대로 잠든 보아스의 발치 아래로 기어들어가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고, 4장은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삼고 그 집안의 기업 무를 자가 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장 장마다 시어머니 나오미의 뜻에 순종해서 룻이 감당해내는 눈물겨운 감동의 기록들이다.

 

그래서 룻이 낳은 아들이 오벳이고, 오벳의 아들이 이새이고, 이새의 아들이 다윗이라는 것이었다.

 

바로 그 순종의 여인 룻으로부터 이스라엘의 시조 다윗이 탄생하게 되었다는 역사적 기록이다.

 

이스라엘 건국에 정신적 지주가 된 여인, 곧 룻의 이야기는, 꼭 성경 구절을 찾아서 읽지 않아도, 그저 생각 속에서 떠올리기만 해도, 내 두 눈시울을 늘 뜨겁게 적시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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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기원섭님의 댓글

기원섭 작성일

-본문에 다 들어가지 못한 끝부분 글입니다.-

해발 2,660m의 구룽(Gurung) 마을을 지났다.

거기서부터 또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고 있었다.

히말라야 트레킹에서 가장 사람을 맥 빠지게 하는 것이 바로 그와 같은 내리막길이었다.

오르막길로 계속되는 것은 이미 예상하고 있는 것이어서, 힘이 부쳐도 그런대로 감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리막길을 만나면 맥부터 먼저 빠졌다. 

또 올라야 하는 걱정이 앞서서였다.

그동안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내리막길과 부딪쳐왔고, 이를 감당해서 다시 치오르고는 했지만, 이번의 그 내리막길은 나를 아주 맥 빠지게 했다.

더 가파르고 또 깊고 멀어보여서 그랬다. 

이날의 목적지는 그곳 구룽 마을과 비슷한 높이인 해발 2,630m의 타다파니(Tadapani)였는데, 그렇게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치오를 생각을 하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지난날 유다 땅 사사시절에 시어머니 나오미가 두 며느리인 오르바와 룻과 함께 섰던 자리가 그 자리가 아닌가 싶었다.

그 생각에 이어, 바로 그 순종의 여인 룻의 삶이 담겨 있는 성경 구약 ‘룻기’의 그 기록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이어짐이었다.

안희국님의 댓글

안희국 작성일

뚱뚱한 사람은 엄두도 못낼 일을 집사님은  잘 도 하십니다.    이진애 집사님도  그렇구요...
힘들게 오르다보면 또 더 힘든 내리막길이 있고  그렇게 몇번을 반복하다보면 땀으로 범벅이 되어 마르때쯤 하산하면서  뿌듯한 그 마음 그때가 언제인지 가물가물 하네요....
경치며 찬양과 함께  집사님의 묵상과 간증  너무  감동입니다....  그곳에서 부르신 노래도 정말 구성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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