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교회, 문경 고요교회를 찾아 > 나눔게시판 | 서울시민교회
  • 홈
  • 페이스북
  • 유튜브
  • [2024표어] 성령으로 (행1:8)
  • 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나눔게시판

 

나눔게시판 글 내용

서울시민교회의 나눔게시판입니다.

서울시민교회, 문경 고요교회를 찾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9-08-07 15:17 조회1,227회 댓글1건

본문

 

 

서울시민교회, 문경 고요교회를 찾아

 

 

대한예수교장로회 문경 고요교회를 찾았다.

 

지난 주일인 201984일의 일이었다.

 

이날 그 교회를 찾은 것은, 40여 년을 나와 아내가 적을 두고 다니고 있는 같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우리들 서울시민교회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두어 해 전인가 해서, 고요교회의 담임목사이신 임채홍 목사님께서 우리들 서울시민교회에서 특별예배를 드린 적이 있었다.

 

나와 아내는 그 예배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내 고향땅 문경에 같은 교파의 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또 하나 알게 된 것이 있었다.

 

임 목사님은 오른팔 하나가 없는 외팔이라는 사실이었다.

 

전해 듣기로, 어린 시절에 방앗간 피댓줄에 감겨 잃었다 했다.

 

언뜻 생각에, 힘겨운 세월을 보냈겠다 싶었다.

 

목회 또한 마찬가지로 힘겨웠을 것이다.

 

내 마음속에 안타까움이 일었다.

 

내 그때 마음속으로 작정하기를, 언젠가는 내 몸과 마음을 그 교회에 담아야겠구나했다.

 

언젠가는이라는 때가, 이제는 가까이 와있음을 느낀다.

 

‘slim life’라고 해서, 일흔 나이 접어들면서 적극적으로, 집 줄이고 일 줄이고 인연 줄이는 삶을 이어가다보니, 이제는 서울을 고집하여 살 이유도 없어진 것이 그랬다.

 

게다가 8년 전으로 거슬러, 나와 아내의 만년 삶을 위해 햇비농원이라는 이름을 붙여 마련해둔 600여 평 텃밭도 문제였다.

 

서울에서 법무사라는 신분으로 돈 벌이를 한다는 핑계로 되거나 말거나 내팽개쳐두기 일쑤였다.

 

그 결과로 잡초만 무성한 황폐한 밭이 되고 만 것이다.

 

동네사람들은 그런 나를 보고 반거치 농사꾼이라고 놀리기 십상이었다.

 

이제는 귀향할 수밖에 없고, 귀촌할 수밖에 없다.

 

어차피 내 몸과 마음을 담을 교회라면, 좀 일찍 그 교회에 빠져드는 것이 좋겠다싶었다.

 

권오헌 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서울시민교회 기원섭 집사입니다. 고향이 이곳 문경이어서 언젠가는 고요교회를 다니게 될 것인데, 오늘 한 번 들러볼까 합니다.”

 

예배드리는 시간도 알아볼 겸, 이른 아침에 임 목사님에게 전화를 드려서, 내 그렇게 말씀드렸다.

 

어서 오세요. 오전 11시에 주일 낮 예배가 있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임 목사님의 답이 그랬다.

 

그렇게 찾아간 고요교회였다.

 

이날 예배에서 임 목사님은, 성경 신약 사도행전 533절로부터 42절까지의 구절로, ‘예수는 그리스도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셨다.

 

다음은 그 성경구절이다.

 

33 저희가 듣고 크게 노하여 사도들을 없이하고자 할세 34 바리새인 가말리엘은 율법교사로 모든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자라 공회 중에 일어나 명하여 사도들을 잠깐 밖에 나가게 하고 35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이 사람들에게 대하여 어떻게 하려는지 조심하라 36 이전에 드다가 일어나 스스로 선전하매 사람이 약 사백 명이나 따르더니 그가 죽임을 당하매 따르던 사람이 다 흩어져 없어졌고 37  그 후 호적할 때에 갈릴리의 유다가 일어나 백성을 꾀어 따르게 하다가 그도 망한즉 따르던 사람이 흩어졌느니라 38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하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으로부터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39 만일 하나님께로부터 났으면 너희가 그들을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 40 그들이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41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42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

핵심은 교만과 시기와 질투에 대한 꾸짖음이셨다.

 

임 목사님의 그 꾸짖음, 내 가슴 깊은 곳을 콕 찌르고 들어왔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안희국님의 댓글

안희국 작성일

집사님 고향 문경이 그림처럼 멋지고 아름답네요...거기다 햇비농원, 고요교회 다 갖추어 있으니 집사님 발길을 잡기도 하겠습니다. 
그곳에 임목사님께서 얼마나 좋아하길까 짐작이 가기도합니다.  집사님 이제
추수할때까지는  하나님께서 잘자라게 해 주실거예요..... 광진구 능동 서울
시민교회 권오헌 목사님 설교로 영의 양식을  풍성하게 드셔야지요......

목록

나눔게시판 목록

서울시민교회의 나눔게시판입니다.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