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고, 우짭니꺼.
권사님께서 쓰신 글을 두 달이나 묵혀놓고 이제사 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제가 혼 좀 나야겠습니다.
요즈음 들어 농사에 매달릴 때가 많다보니, 이곳 게시판에 무심했었습니다.
그래도 주일 예배는 유튜브로라도 꼭 드리고 있으니, 용서 바랍니다.
어제 오늘, 텃밭에서 밭을 갈아 엎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산사태로 무너진 담장을 다시 세웠습니다. 그리고 잠시 시간을 내서 꽃이 만발해지고 있는 뜰 풍경에 빠져봤습니다.
그 중에 명자꽃이 참 예뻐서, 제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는 의미로 그 꽃 풍경을 따로 전해드리겠습니다.
한 가지 건의가 있습니다.
문경 한 번 다녀가세요. 우리 권목사님을 비롯해서 애쓰시는 모든 분들을 동행하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텃밭에 가마솥을 걸어놓고 있으니, 우족도 고아낼 수 있고, 소꼬리도 고아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약돌 한우도 약돌 돼지도 대접할 수 있습니다.
5월 3일부터는 문경새재 일원에서 찻사발 축제도 있으니, 구경하셔도 좋겟고요...
가을에 오시면 단풍 풍경에 송이가 또 일품입니다.
권사님께서 수고 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주 하나님 은총으로 복된 오늘 내일 그리고 다가오는 모든 날들 또한 그러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