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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권사님들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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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6-10-23 18:40 조회1,23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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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권사님들의 찬양

 

 

지난 주 목요일인 20161020일 목요일의 일이다.

 

그 때가 오전인지 낮인지 오후인지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내가 다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우리 서울시민교회 안희국 권사님께서 내게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을 보내주셨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 한 편이었다.

 

내 눈이 확 떠졌다.

 

‘2016 고신찬양제 서울시민교회 찬양라는 제목 때문이었다.

 

그 제목만으로도 우리 교회 찬양대가 ]2016 고신찬양제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려니 하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곧 이어 안 권사님으로부터 한 통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더 수신되고 있었다.

 

확인해봤더니, 역시 짐작대로였다.

 

그 내용, 곧 이랬다.

 

‘15일 토욜에 고신찬양제인데 우리도 좀 잘했지만 더 큰 교회는 더 힘 있고 은혜롭게 할 했어요. 두 곡인데 연습은 한 달 반쯤 오후에 조심씩 했습니다. 트럼펫 소리가 아주 좋아요. 시간 나실 때 들어보세요.’

 

평소 우리 교회 예배에서의 찬양과는 사뭇 달랐다.

 

참으로 우렁찼다.

 

찬양만 듣는데도 가슴에 찡한 감동이 몰려들었다.

 

혼자만 듣고 가슴 찡한 감동을 느끼기에는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에, 이번 주일에는 꼭 아내와 함께 교회를 들러서 예배를 드리고, 그 예배의 기록과 함께 그 찬양 영상을 편집해서 끼워 넣어, 우리 교회 교인들이 두루 볼 수 있게끔 교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시해야겠다고 아예 작정을 하고 있었다.

 

문제는 내 고향 텃밭의 마지막 수확이었다.

 

지난주에 쪄놓은 들깨를 이번 주 주일에 털지 않으면 주말에 예보된 비로 인해 자칫 망칠 수도 있다는 염려가 있었다.

 

그러잖아도 어젯밤에 우리 텃밭 골목길 건너에서 사과 과수원을 하는 안가현 친구가 걱정을 해서 내게 이렇게 전화를 걸어온 터였다.

 

안 내리와여? 깨 다 떨어져여. 퍼뜩 와서 털어. 내가 해주면 좋긴 하겠는데, 나도 시기 바빠여.”

 

그 텃밭을 챙기다보면 이번 주 주일을 빠져야할 판이었다.

 

처음에는 예배를 보고 가서 챙겨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들깨는 아침이슬로 축축한 아침에 터는 것이지, 바싹 마른 낮에 털면 들깨 꼭다리도 같이 털려서, 나중에 일일이 들깨만 골라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했다.

 

교회 가서 예배를 볼 것인가, 아니면 텃밭으로 달려가서 들깨 털기를 할 것인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물론 예배드리는 것이야 고향땅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것으로 대신 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안 권사님께서 보내주신 바로 그 찬양 영상을 묵히게 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주일 예배를 드린다 해도, 오전 8시부터 시작하는 1부 예배밖에 드릴 수가 없었다.

 

용산 미 8군 영내에서의 점심 약속이 되어 있어서였다.

 

그것도 거절할 수 없는 약속이었다.

 

영상을 보내주신 안 권사님의 찬양을 들으려면 오전 930분부터 시작되는 2부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그 예배를 드리게 될 것 같으면, 점심시간에 늦을 수밖에 없고, 그 부대의 특성상 출입이 제한될 수가 있다 해서, 참으로 선택하기 난감했다.

 

밤새 고심을 했다.

 

그 바람에 잠까지 설쳤다.

 

그렇게 비몽사몽의 밤을 새우고 문득 눈을 쓴 시간이 오전 7시를 막 넘어서고 있었다.

 

아무래도 점심 약속을 깰 수가 없었다.

 

그러면 1부 예배를 드려야 했다.

 

서둘러 갑시다.”

 

아내까지 그렇게 서두르게 만들었다.

 

우여곡절의 순간순간들을 넘기면서 교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1부 예배의 초입에 막 들어서고 있었다.

 

1층 현관에서 지하 1층의 본당으로 내려서면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찬양이 내 귀를 의심케 했다.

원래 1부 예배에는 찬양대가 따로 없이 교인들이 찬송가를 펼쳐놓고 찬양을 하기 때문이었다.

 

여인들의 음성이 잘 어울리고 있는 찬양을 들으며 계단을 내려갔다.

 

본당으로 들어서서 찬양대 자리를 보는 순간, 나는 내 눈을 다시 닦고 봐야 할 정도로 놀라고 말았다.

 

안 권사님을 비롯한 우리 교회 권사님들이 그 자리에서 찬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권사님들의 찬양그것이었다.

 

더 놀라운 것이 있었다.

 

안식월을 맞아 강단을 비우신 우리 교회 권오헌 담임목사님을 대신해서 그 강단에 오르신 이채원 목사님의 설교 제목이 그랬다.

 

성경 신약 에베소서 13절에서 6절까지의 구절로 설교를 하셨는데, 그 제목이 선택 그리고 찬양이었다.

 

밤새 고심했던 내 마음이 그렇게 이 목사님에게 짚이고, 또 안 권사님에게 짚이고 있었던 것이다.

 

너무나 놀라운 오늘 예배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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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국님의 댓글

안희국 작성일

짚었을때 하나님의 음성인줄 아시고  즉각 예배의 자리로 발걸음 옮기신  집사님안에 계신  성령님께 감사드립니다. 오셔서 저희들이 부른 찬양도 집사님의 수고로 들어볼수 있는  기회를 얻음도 감사하고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느낄때 나이 교만과 아집이 무장해제되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비방과 판단의 죄에서도 벗어날수 있고  실패한 자리에서도 주님이 무조건적인  사랑안에서  나도 소망이 있다는 것을 또한번 깨닫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아주 즐겁고 상쾌한  주일이었습니다.  한주간도  포도나무의 가지로  잘 붙어있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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