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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누가 잃어버린 자를 찾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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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6-11-07 09:48 조회1,014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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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누가 잃어버린 자를 찾을 것인가?
1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2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 4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5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8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9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1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11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13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14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15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6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5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성경 신약 누가복음 15장 1절로부터 32절까지의 구절 전문이다.
바로 어제인 2016년 11월 6일 주일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우리 서울시민교회 2부 예배에서, 태국 선교지 방문 및 WIN국제회의 참석차 해외로 나가신 권오헌 담임목사님을 대신해서 강단에 서신 서경진 목사님께서, 그 구절을 인용해서 ‘누가 잃어버린 자를 찾을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셨다.
백 마리 양 중에서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의 소중함을 말씀하셨고, 손에 쥐고 있는 열 드라크마보다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의 소중함을 말씀하셨고, 농사를 짓는 아버지를 떠나지 않고 집에 남아 농사를 함께 짓는 맏아들로 인해 얻는 기쁨보다 재산을 나누어 집을 떠나 타지에서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둘째 아들로 인해 얻는 기쁨이 더 큼을 말씀하셨다.
저 지난해에 성경 구약과 신약 전부를 필사하면서, 그 구절도 필사를 하고 지나갔다.
그때 나도 대충 그렇게 이해를 했었다.
그런데 이번 서 목사님의 설교에는 좀 다른 대목이 있었다.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둘째 아들을 반기는 아버지의 처신에 반박하는 맏아들의 그 대듦에 대한 질타가 바로 그 대목이었다.
가슴이 뜨끔했다.
한 집안의 맏이로서, 늘 형제들의 잘못만을 짚었던 지난 세월이 문득 생각났기 때문이다.
늘 맏이인 내게 얹혀살면서 재물로 나를 힘들게 했던 형제들이었다.
내게 재물 있음이 하나님의 축복에서 비롯된 것임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형제들이 내게 얹히는 것만 불편해했던 지난 세월의 삶이었다.
서 목사님이 그 대목을 설교하실 때에는, 우렁차다 싶을 정도로 음성을 더 키워 힘을 주셨다.
서 목사님 자신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렇게 힘주어 설교하시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뜨끔해하는 것으로만 끝낼 일이 아니었다.
회개를 해야 했고, 잠깐이긴 했지만 두 눈시울을 적서야 했다.
이날 예배에는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함께 자리를 해서, 서 목사님의 그 우렁찬 설교를 경청했다.
그 어린이들은, 형제들에게 잘못함으로 인해서 훗날 나처럼 회개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고, 내 작은 기도까지 드려야 했다.
이날 예배시간, 그렇게 회개하고 기도하는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다.
댓글목록
안희국님의 댓글
안희국 작성일
우리 아이들이 키큰 목사님, 큰 목소리, 정민이 아빠, 여러가지 이유로 바짝 긴장이 되어서 듣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끝까지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는 아버지이심을 믿는 믿음이 아이들 마음속에 자리잡혔으리라 믿습니다.
첫째 아들과 같은 모습이 우리 안에 있음에 흠찟 놀란 시간입니다. 콕콕 찝어서 우리의 잘못을 짚으시는 목사님, 기득권보다는 겸손함으로, 나와 같지 않는 색깔의 신앙이라고 무관심한 우리의 모습이 아마도 신자라고 말하는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건 아니였는지....목사님,.. 주일 설교로 수고 많으셨어요... 담임 목사님의 힘듦을 좀 이해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집사님께서는 항상 은혜 받으리라 각오하시고 성전으로 달려오심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