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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성전을 더럽히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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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5-07-10 13:56 조회2,736회 댓글1건

본문

 

 

 

 

 

서울시민교회, 성전을 더럽히지 말라

 

나는 교회를 다닌다.

 

우리 교회는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 대공원 후문에서 가까운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시민교회다.

 

지하철 아차산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면 천호대로 길 건너로 높다랗게 보이는 붉은 벽돌의 우리 교회가 보인다.

 

내가 교회를 찾는 이유 중에 하나가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깨우침을 얻을 수 있음에 있다.

 

내가 깨우침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동행하는 아내의 깨우침이다.

 

아내의 깨우침으로 남편인 내 삶이 좀 여유로워질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 일요일인 2015년 7월 5일 주일도 마찬가지로 그랬다.

 

나와 아내가 일구는 내 고향땅 문경 교촌의 텃밭 농사를 빌미로, 저 지난주 한 주 빼먹고 찾은 교회였다.

 

물론 아내가 동행했다.

 

이날 2부 예배는, 담임이신 권오헌 목사님께서 OMF 150주년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 치앙마이로 가시는 바람에, 홍순관 목사님께서 말씀선포를 대신 하셨다.

 

홍 목사님은 ‘성전을 더럽히지 말라’는 제목의 이날 말씀선포에서 성경 신약 고린도전서 3장 16절에서 17절까지를 인용하셨다.

 

다음은 그 구절이다.

 

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홍 목사님께서 선포하신 말씀의 요지는, 우리들 하나하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의 보혈로 구원받았으니, 서로 미워하지 말고 아껴주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미워하는 것은 성전을 더럽히는 죄악을 저지르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서로 사랑할 것을 힘주어 강조하셨다.

 

홍 목사님의 말씀선포가 계속되는 동안, 나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간절히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 아버지시여! 오늘 홍 목사님의 말씀선포로 저는 저의 존재감이 크게 살아나는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아내도 저와 같은 깨우침을 얻기를 바랍니다. 아내 입장에서는 평소 남편인 제 하는 짓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남편도 예수님의 보혈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깨우치게 하시고, 그래서 미우나 고우나 남편인 저를 살아생전 잘 챙겨가야겠다는 마음이 일게 해주소서. 이 말씀,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 기도, 또 하고 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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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인순님의 댓글

최인순 작성일

ㅎㅎㅎ~
이집사님한테 마이~ 혼나시나봐요. 기집사님 여생에 이집사님의 긍휼하심이 풍성하기를 저도 기도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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