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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나의 갈 길 다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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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4-08-14 13:26 조회2,3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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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나의 갈 길 다가도록
나는 교회를 다닌다.
우리 교회는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 대공원 후문에서 가까운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시민교회다.
지하철 아차산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면 천호대로 길 건너로 높다랗게 보이는 붉은 벽돌의 우리 교회가 보인다.
나는 우리 교회 담임이신 권오헌 목사님을 참 좋아한다.
언뜻 느낌에 준수한 외모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선포하시는 말씀이 참 감동스럽기 때문이다.
말씀 중간 중간에 끼어 넣는 실전적 삶의 경험담은, 꼭 내 험난하게 살아온 그 삶의 길을 돌이켜보는 듯해서, 늘 나로 하여금 깨우침과 회개의 시간을 갖게 해주신다.
지난 주일인 2014년 8월 10일 오전 11시 30분에 시작된 3부 예배에서는 성경 신약 19장 1절에서 27절까지의 구절을 바탕으로 ‘나의 므나 나의 생애’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셨다.
다음은 그 성경 구절이다.
「1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2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예수께서 그곳에 이르사 쳐다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11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이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 12이르시되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13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14그런데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15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하였는지 알고자 하여 그들을 부르니 16그 첫째가 나아와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17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18그 둘째가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19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 20또 한 사람이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 21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22주인이 이르되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심판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 23그러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이자와 함께 그 돈을 찾았으리라 하고 24곁에 섰는 자들에게 이르되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 하니 25그들이 이르되 주여 그에게 이미 열 므나가 있나이다 26주인이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27그리고 내가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
권 목사님의 이날 설교에서 나는 크게 두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하나는 5절과 6절 구절에서 볼 수 있는 ‘속히’와 ‘급히’라는 것에서 얻은 깨우침이었고, 또 하나는 20절 이하 27절에 이르는 게으른 종의 처신에서 얻은 깨우침이었다.
앞의 깨우침은 내 잘못됨을 한 순간에 고치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회개였고, 뒤의 깨우침은 비록 입에 발린 가증스러운 소리일지언정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도 그답게 처신하지 않음에 대한 회개였다.
권 목사님은 예의 설교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날 설교에서도 아내와 결혼할 때의 그 서둘렀던 경험담을 털어내셨다.
그 대목이 또 나를 감동케 했다.
나도 내 아내와 첫 만남이 있었을 때, 아내의 고운 얼굴과 그 얼굴에 담긴 아름다운 마음씨에 혹해서, 앞뒤 다른 계산을 함이 없이 곧장 프러포즈 한 기억이 그때로 40년이 지난 지금껏 생생하기 때문이다.
권 목사님의 설교 끝에 우리 모두 함께 부른 찬송가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은 내 가슴에 또 하나의 깊은 감동으로 담겼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 하리라’라는 1절의 끝 대목에 힘을 싣고 실어, 큰며느리 맞아들이고 사랑하는 손녀를 얻어 행복한 지금의 내 삶으로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권 목사님의 주옥같은 말씀선포, 그리고 깊은 감동의 찬송이 있는 우리 서울시민교회, 그래서 나는 우리 서울시민교회를 사랑하고 담임이신 우리 권 목사님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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