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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Sweden Spring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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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4-04-28 08:18 조회2,5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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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Sweden Spring Concert

 

 

나는 교회를 다닌다.

 

우리 교회는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 대공원 후문에서도 가깝고 지하철 아차산역에서도 가까운 서울시민교회다.

 

말씀과 기도로

 

성경 신약 디모데전서 45절에서 인용한 것으로, 우리 교회 담임이신 권오헌 목사님께서 교인들을 향해 꾸준히 외치시는 표어다.

 

그만큼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을 소중히 하고,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한 기도를 드려야 한다는 뜻이다.

 

2014427일인 어제도 아내와 함께 교회를 찾았다.

 

930분부터 시작하는 2부 예배였는데, 이날 예배는 그 많은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사건의 아픔이 아직 사그라지지 않는 중의 예배여서 시종 참 우울한 분위기였다.

 

담임이신 권오헌 목사님은 이날 예배에서 누가복음 131절에서 17절까지의 구절에 바탕 해서 회개에의 경고라는 제목으로 말씀선포를 하셨다.

 

다음은 그 구절이다.

 

1 그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2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4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5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6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7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8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9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10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11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12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13 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14 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 하거늘 15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16 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17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모든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그가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니라

 

권 목사님은 이날 말씀선포에서 유대인과 종교적 갈등을 빚지 않았던 빌라도가 어느 한 순간에 갈릴리 사람을 함부로 죽이는 악행을 저지른 역사적 사실을 예로 드시면서 우리 인간들도 자기 잇속에만 급급해서 자칫 그렇게 악해질 수 있음을 경고하셨다.

 

더해서 권 목사님 자신도 예외로 두지 않으셨다.

 

권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 내내, 나 또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뭔가 한 가닥 죄의식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고, 이어서 울컥 하는 심정에 두 눈을 뜨겁게 적셔야 했었다.

 

권 목사님께서도 애통함이 깊으셨던지, 전 같으면 예배 끝에 통로를 지나가시면서 나와 잠깐이라도 눈길을 맞추시고 그 얼굴에 웃는 빛을 띠어 주셨을 텐데, 이날만큼은 그저 굳은 표정으로 내 옆을 지나가시고 말았다.

 

그런데 이날 예배에서 하나 희한한 일이 있었다.

 

권 목사님의 말씀선포 끝 무렵에 있었던 일이다.

 

스웨덴이라는 나라의 헌신적 국민성을 예로 드시면서 주위 어려운 이웃을 늘 챙겨봐야 한다고 강조하신 대목이 내 귀를 번쩍 띄게 했다.

 

바로 전날의 일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신일중고등학교 김창호 선생님으로부터, 오는 201451일 목요일 오후 8,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주한스웨덴대사관 주최의 ‘2014 Korea-Sweden Spring Concert’에 초대를 받아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그렇게 초대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권 목사님께서 마치 내 마음을 꿰뚫어 보신 듯했다.

 

그러니 내 희한한 일이다 아니할 수 없었다.

 

이번 공연에는 스웨덴 합창단 카타리나 카펠라가 출연한다고 하는데, 그 합창단은 스웨덴 루터교로서 스톡홀름의 가장 큰 교구인 카타리나 교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성례음악, 현대음악, 고전음악 등 합창음악의 모든 장르를 폭 넓게 소화해 내며 매년 정기공연을 개최하고, 스웨덴 왕립 교향악단 및 관현악단과 함께 미국, 영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남아프리카, 베트남 등에서 순회공연을 하며 스웨덴 합창 음악의 전문성과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비록 슬픔을 감추기 힘든 때이기는 하지만, 권 목사님을 비롯해서 많은 가슴 아픈 이들이, 그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에 빠져, 잠시나마 그 시름을 달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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