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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 Life, 권사님의 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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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원섭 작성일20-12-31 13:10 조회99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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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 Life, 권사님의 말씀 묵상
나는 교회를 다닌다.
나와 아내가 적을 두고 다니는 우리 교회는,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 대공원 후문에서 가까운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시민교회다.
전철 5호선 아차산역 5번 출구로 나와서, 천호대로 군자역 쪽으로 200여m 직전하면, 길 왼쪽으로 붉은 벽돌의 우리 교회가 높다랗게 서 있다.
나는 우리 서울시민교회가 참 좋다.
교회당 분위기가 소박해서 좋고, 담임이신 권오헌 목사님의 말씀이 은혜로워서 좋고, 교인들의 어울림이 정겨워서 또 좋다.
특히 우리 순을 맡으신 안희국 권사님의 권면이 있어서 더 좋다.
교인으로서의 삶이 과연 어떠해야 하는지, 알아듣도록 권하고 격려하여 힘쓰게 하는 아름답고 귀한 권면이시다.
그렇게 좋은 일들이 많으니, 서초동 우리 집 가까운 곳에 호텔처럼 화려하고 교인들도 많은 큰 교회가 여럿 있어도 그런 교회를 마다하고, 굳이 한강을 남에서 북으로 건너고 강북 강변도로를 서에서 동으로 달리고 동부간선도로를 따라 북으로 달리다가 천호대로로 접어들어 어린이대공원 후문까지, 차로 달려 30분 거리의 우리 서울시민교회를 다니는 것이다.
안 권사님의 권면은, 입술로만 교인입네 하는 불성실하기 짝이 없는 교인인 나를 늘 감동시키고는 하신다.
얼굴 대놓고 해주시는 권면도 그러하지만,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내주시는 온라인 권면 또한 한 소쿠리 가득한 감동으로 내 가슴에 담겨들곤 한다.
이태 전에 내게 띄워 보내주신 ‘주여 나로 기억하게 하소서’(Remind Me, Dear Lord)라는 제목의 찬양곡 동영상은 지금껏 컴퓨터에 저장시켜놓고 문득 문득 생각날 때마다, 틀어 듣고는 한다.
들을 때마다 가슴 따뜻한 감동이 물밀듯한다.
2020년의 마지막 날로 12월 31일 목요일인 오늘도 나를 권면하셨다.
그동안 ‘말씀 묵상’이라고 해서, 참 귀한 성경구절과 실제 사례들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띄워 보내주셔서 권면해주시고는 하셨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성경구절과 실제 사례 한 편을 띄워 보내주셨다.
‘끝까지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
오늘 그 제목이 그랬다.
인용하신 성경은 구약 시편 37편 24절 구절의 말씀이었다.
다음은 그 말씀이다.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그리고 이어진 실제 사례는 이런 내용이었다.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작가의 꿈을 품고 한 신문사에 취직했습니다. 그러나 써가는 기사마다 핵심을 짚어내지 못한다고 야단맞기 일쑤였습니다. 전쟁에 참전했다가 중상을 입고 두 편의 소설을 썼지만 어느 출판사도 그의 원고를 받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기를 4년째.. 그는 열심히 글쓰기 연습을 했지만 출판사 편집자들은 그에게 문학적 기량이 전혀 없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가족들은 그를 글을 쓴다는 핑계로 집에만 있는 무능한 아들이라고 외면했고, 결국 그는 집에서도 쫓겨났습니다. 1년 동안 잡지사와 신문사에 30편이 넘는 글을 발표했지만, 그 대가로 받은 돈은 고작 우리 돈으로 2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작가 생활을 한 지 5년이 지나고 7년이 지나도 그의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동료들은 그를 "세상의 모든 출판사에서 퇴짜를 맞은 작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도도 전기도 화장실도 없는 빈민가에서 생활하며 끼니를 때우려고 때로는 비둘기를 잡아먹기도 했습니다. 작가의 길을 걸은 지 9년째 되는 해 <더 다이얼>이라는 잡지사 편집장은 "당신은 절대로 작가가 될 수 없으니 그만 포기하시오"라는 사형선고와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글을 쓴지 10년이 되었을 때도 여전히 그는 형편없는 원고를 쓰는 작가로 낙인 찍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존경받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가 누구일까요? 바로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등과 같은 불후의 명작을 남긴 어니스트 헤밍웨입니다. 그는 정말 재능 없고 가능성 없는 작가였지만 그에게 가장 큰 무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포기하지 않는 나'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그를 위대한 작가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일화였다.
안 권사님은 이렇게 작은 설명을 덧붙이셨다.
사랑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사랑이 있는 곳에는 절망이 없습니다. "그는 안돼”, “그 사람은 희망이 없어”라는 말은 인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라기보다는 사랑 없음이 기초가 되어 터져 나온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한 번도 포기하신 적이 없으시며 소망을 버리신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저주까지 한 베드로조차 품으시고 큰 사명을 주셨습니다. 참된 사랑은 상황에 좌우함이 없이 소망을 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죄인 된 우리를 단 한번 도 포기치 않으신 주님, 그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 역시 주변의 한 영혼 한 영혼을 포기치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마치 내 삶의 구석구석을 지켜보시기라도 하신 듯, 안 권사님은 지금 이 순간의 내 마음을 정확히 짚어내고 계셨다.
내가 ‘작은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11년 6개월 세월을 영위해온 법무사 업을 감히 접은 것에 대하여, 겉으로는 돈 벌이가 도통 안 된다거나, 정부에서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최저 임금제를 감당하기 힘들다거나, 일흔 나이를 넘어서서 판단력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심은 그게 아니었다.
내 솔직한 내심은, 오랫동안 꿈꿔 온 장편소설 한 편 쓰기 위함이었다.
안 권사님은 오늘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일화를 그렇게 소개하심으로써, 장편소설 한 편 쓰고자 하는 나의 내심에 용기를 보태주신 것이다.
곧 내게 있어 꿈과 희망의 길잡이가 되어주신 것이다.
답을 안 드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 곧장 답을 드렸다.
그 답, 곧 이랬다.
오늘도 귀한 말씀으로 제게 힘을 주셨습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장편소설 한 편 쓰는 것이 꿈입니다. 권사님 덕분에 저 또 힘을 얻습니다. 저는 바로 오늘로 부산으로 내려가서, 내일인 2021년 새해 첫날 1월 1일부터 남파랑길 5,000리 도전에 나섭니다. 아내도 같이 걷습니다. 곳곳에서 권사님 말씀을 묵상하겠습니다. 댕기와서 뵐게요. 하나님의 큰 은총으로 늘 건승하시고, 늘 복되신 나날들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댓글목록
안희국님의 댓글
안희국 작성일
오직말씀, 더욱기도로 새해가 열렸습니다.
집사님... 영상으로 예배드리고 이제 남파랑길 오천리 도전하시겠네요.....
저는 방콕하면서 기도할께요. 두분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고 하나님의솜씨
마음껏 마음으로 영상으로 담아오셔요...
집사님, 위에 글을 읽다보니 오류가 있어요... 사랑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 글은 제가 쓴글이 아니예요...
저의 묵상은 집사님 톡에 보낸 여호와께
피하는 자는 복이있다.넘어지고 쓰러지고 상처를 받지만 예수 안에 있는 자녀는
버려두지 않습니다........ 주님께로 피하면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멘...입니다. 자알 무사히 다녀오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