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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예수 부활 내 부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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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8-04-07 06:11 조회1,00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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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아내가 내게 기공치료를 권하고 나섰다.
거래하는 보험회사 직원이 기공치료의 효험을 들려줬다면서, 속는 셈치고 한 번 해보라는 권유였다.
적지 않은 비용이 들기는 했지만, 마지막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서초동 우리 사무소 인근에 있는 기공의 달인이라는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에게 내 몸을 맡겼다.
오로지 손 하나로, 통증을 호소하는 왼팔 구석구석을 만지고 비틀고 하는 기공치료의 시작이었다.
그때가 지난해 12월 초순쯤이었다.
통증만큼이나 아픈 치료를 매주 한 번씩 받아야 했다.
그리고 넉 달이 가까워진 지난 3월 말의 일이었다.
어느 순간에 통증이 싹 없어져 있었다.
놀라운 변화였다.
아직 무력감이 남아 있기는 했으나, 셔츠 단추 끼울 정도는 됐고, 콧구멍 쑤실 정도로 힘이 살아나 있었다.
그때 내가 생각한 것이 기도의 효험이었고 하나님의 은총이었다.
그리고 부활을 생각한 것이다.
그 생각 끝에 맞은 부활절 주일이었으니, 내 그 감사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그 감사한 마음으로 찾은 이날 예배에서, ‘예수 부활 내 부활’이라는 권 목사님의 설교 제목과 마주하게 되었으니, 내 그 우연의 일치가 놀라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날 권 목사님의 설교 전에 예배를 인도하시는 김동춘 목사님과 우리 성도들이 교독문 133번을 교독했다.
그 끝에서, 우리 모두 한 목소리를 읽은 구절은 성경 신약 요한복음 11장 25절로부터 27절까지의 말씀이었다.
다음은 그 말씀이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을 내가 믿나이다’
그 말씀 중에서도, 내 특별히 힘주어 읽은 대목이 있었다.
끝 구절로, 곧 이랬다.
‘내가 믿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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