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게시판 글 내용
서울시민교회의 나눔게시판입니다.
서울시민교회,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8-07-20 11:41 조회1,18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서울시민교회,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1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2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3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4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 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5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6여호와께서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에 나병이 생겨 눈 같이 된지라 7이르시되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이 본래의 살로 되돌아왔더라 8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만일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표적의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나중 표적의 표징을 믿으리라 9그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네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나일 강 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 네가 떠온 나일 강 물이 땅에서 피가 되리라 10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11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2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13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14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5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16그가 너를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17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18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19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20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2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22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24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을 할례 때문이었더라 27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 28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 29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30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31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성경 구약 출애굽기 4장 1절로부터 31절까지에 기록된 말씀이다.
지난 주일인 2018년 7월 15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우리 서울시민교회 2부 예배에서 담임이신 권오헌 목사님이, 그 성경말씀으로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셨다.
권 목사님의 이날 설교는 마치 파노라마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
얼마나 리얼하게 설교를 하시는지, 여호와 하나님이 40년을 광야에서 지팡이 하나로 양을 치면서 숨어살던 모세에게 능력을 주셔서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시고, 그 땅에서 노예로 살던 유대민족을 이끌어내서 홍해 바다를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졌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집어던진 모세의 지팡이가 눈앞에서 뱀이 되는 것 같았고, 그 지팡이로 내리친 반석에서 생명수가 콸콸 쏟아져 나오는 것 같았고, 또 그 지팡이로 가리킨 홍해바다가 쩍 갈라지는 것 같았다.
늘 그랬지만, 권 목사님의 설교로 이날도 내 가슴에 한 소쿠리 가득 감동을 담는 예배가 됐다.
그리고 사흘 뒤인 같은 달 18일 수요일의 일이었다.
새벽 한 시쯤에 후딱 잠을 깼다.
밤새 켜져 있었던 TV에서 막 한 편 영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리틀리 스콧 감독에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2014년 미국 영국 합작영화인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Exodus: Gods and Kings)이었다.
유대민족의 애굽 탈출을 의미하는 ‘엑소더스’(Exodus)라는 그 제목에 끌려 그 영화를 봤다.
역시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40만 명에 이르는 유대민족이 모세를 지도자로 해서 그동안 억류되어 있던 이집트에서 탈출하는 과정이 그 줄거리였다.
반세기 전에 본 세실 B 드밀 감독에 찰턴 헤스턴 율 브리너 주연의 ‘십계’(The Ten Commandments)와는 사뭇 다른 구성이었다.
‘십계’는 시종 신화적이면서 성스러운 분위기로 이어갔지만, ‘엑소더스’는 납득 가능한 사실적인 묘사에 더 치중하고 있었다.
한 예를 들어 모세가 40일을 금식하며 머문 하나님의 산에서 내려오면서 들고 온 ‘십계명’ 그 돌 판도, ‘십계에서는 하나님의 불꽃으로 새기고 있지만, ’엑소더스‘에서는 모세가 직접 새기고 있었다.
최근 들어 성경 구약 출애굽기를 바탕으로 한 권 목사님의 설교가 이 영화 한 편으로 쉽게 이해가 되고 있었다.
‘동생 토니 스콧을 위해’
영화의 끝 자막이 그랬다.
Daum사이트에서 무슨 사연인가 확인해봤더니, 이 영화가 제작되기 두 해 전인 2012년 8월 19일에, 감독인 리틀리 스콧의 동생으로 영화 ‘탑 건’을 감독해서 명성을 떨친 토니 스콧이, 예순여덟 나이에 치유될 수 없는 뇌종양 판정을 받고 자괴감과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끝내 로스앤젤레스 샌피드로의 빈센트 토머스 다리에서 투신해서 세상과의 연을 끊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그 자막에는 형의 동생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그런 형제간의 우애가 내게는 또 잔잔한 감동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작은 의문을 하나 풀어내고 있었다.
어찌하여 권 목사님의 출애굽기 설교와 이 영화 방영이 시기적으로 상통했을까 하는 바로 그 의문이었다.
영화에서는 모세가 주춤주춤 거릴 때마다 소년의 모습으로 나타나 계시를 주시는 하나님이셨다.
얼토당토 않는 비약일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도 믿음이 박약한 내게 회초리처럼 다가온 하나님의 계시가 아닌가 싶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