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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왕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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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원섭 작성일17-06-18 17:41 조회1,152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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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교회, 왕의 아내
1 이 일은 아하수에로 왕 때에 있었던 일이니 아하수에로는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백이십칠 지방을 다스리는 왕이라 2 당시에 아하수에로 왕이 수산 궁에서 즉위하고 3 왕위에 있은 지 제삼년에 그의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지방의 귀족과 지방관들이 다 왕 앞에 있는지라 4 왕이 여러 날 곧 백팔십 일 동안에 그의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내니라 5 이 날이 지나매 왕이 또 도성 수산에 있는 귀천간의 백성을 위하여 왕궁 후원 뜰에서 칠 일 동안 잔치를 베풀새 6 백색, 녹색, 청색 휘장을 자색 가는 베 줄로 대리석 기둥 은고리에 매고 금과 은으로 만든 걸상을 화반석, 백석, 운모석, 흑석을 깐 땅에 진설하고 7 금 잔으로 마시게 하니 잔의 모양이 각기 다르고 왕이 풍부하였으므로 어주가 한이 없으며 8 마시는 것도 법도가 있어 사람으로 억지로 하지 않게 하니 이는 왕이 모든 궁내 관리에게 명령하여 각 사람이 마음대로 하게 함이더라 9 왕후 와스디도 아하수에로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라 10 제칠일에 왕이 주흥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 므후만과 비스다와 하르보나와 빅다와 아박다와 세달과 가르가스 일곱 사람을 명령하여 11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 왕후의 관을 정제하고 왕 앞으로 나아오게 하여 그의 아리따움을 뭇 백성과 지방관들에게 보이게 하라 하니 이는 왕후의 용모가 보기에 좋음이라 12 그러나 왕후 와스디는 내시가 전하는 왕명을 따르기를 싫어하니 왕이 진노하여 마음속이 불 붙는 듯하더라 13 왕이 사례를 아는 현자들에게 묻되 (왕이 규례와 법률을 아는 자에게 묻는 전례가 있는데 14 그 때에 왕에게 가까이 하여 왕의 기색을 살피며 나라 첫 자리 앉은 자는 바사와 메대의 일곱 지방관 곧 가르스나와 세달과 아드마다와 다시스와 메레스와 마르스나와 므무간이라) 15 왕후 와스디가 내시가 전하는 아하수에로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아니하니 규례대로 하면 어떻게 처치할까 16 므무간이 왕과 지방관 앞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왕후 와스디가 왕에게만 잘못했을 뿐 아니라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의 관리들과 뭇 백성에게도 잘못하였나이다 17 아하수에로 왕이 명령하여 왕후 와스디를 청하여도 오지 아니하였다 하는 왕후의 행위의 소문이 모든 여인들에게 전파되면 그들도 그들의 남편을 멸시할 것인즉 18 오늘이라도 바사와 메대의 귀부인들이 왕후의 행위를 듣고 왕의 모든 지방관들에게 그렇게 말하리니 멸시와 분노가 많이 일어나리이다 19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실진대 와스디가 다시는 왕 앞에 오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내리되 바사와 메대의 법률에 기록하여 변개함이 없게 하고 그 왕후의 자리를 그보다 나은 사람에게 주소서 20 왕의 조서가 이 광대한 전국에 반포되면 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여인들이 그들의 남편을 존경하리이다 하니라 21 왕과 지방관들이 그 말을 옳게 여긴지라 왕이 므무간의 말대로 행하여 22 각 지방 각 백성의 문자와 언어로 모든 지방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남편이 자기의 집을 주관하게 하고 자기 민족의 언어로 말하게 하라 하였더라//
성경 구약 에스더 1장 1절로부터 22절까지의 구절이다.
페르시아왕 아하수에로가 그의 부름을 감히 거역한 왕후 와스디를 현자들의 조언을 들어 내치는 역사가 담겨 있었다.
2017년 6월 18일 주일인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시작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우리 서울시민교회 2부 예배에서, 담임이신 권오헌 목사님께서 그 구절을 인용하셔서 ‘왕의 아내’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셨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그 품속에 안겨든 우리 교인들도, 왕으로부터 내침을 받은 왕후 와스디처럼, 그 부른 뜻에 합당하지 않는 처신을 하면 안 된다고 힘주어 강조하셨다.
또 가슴이 뜨끔했다.
모태신앙인데다가 세례교인으로서 ‘집사’라는 직분까지 받은 나로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지 않은 처신으로 살아온 내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권 목사님의 설교는 계속 이어져서, 와스디 이후로 왕후가 된 유다 여인 에스더가 페르시아 총리 하만의 계략으로 진멸 당하기 직전이었던 자신의 유다 민족을 구해내는 대목까지 말씀해 주셨다.
그 말씀을 듣던 중이었다.
내 생각의 세계에 문득 떠오르는 오페라 곡이 하나 있었다.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Nabucco)에 나오는 합창곡이었다.
곧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었다.
느브갓네살 왕에게 잡혀간 유대 민족들이 압박과 설움에서 벗어나고자 절규하는 그 외침을 담은 내용이었다.
그 외침, 곧 이랬다.
하나님 우리에게 자유를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며
우리들의 민족을 구원하사
주님의 크신 뜻을 이루소서
압박과 설움에서 우리를 건지사
자유와 평화를 우리에게 주소서
하나님 우리에게 자유를
주님의 크신 뜻을 이루소서
우리 주 하나님 사랑을 내리사
압박과 설움의 우리를
자유와 평화를 우리에게 내리소서
압박과 설움의 우리를
우리 주 하나님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에게 자유를
주님의 크신 뜻을 이루소서
자유와 평화를 주소서
자유와 평화를 내리소서
내리어 주소서♪
댓글목록
안희국님의 댓글
안희국 작성일왕은 나의 삶의 어디에서나 함께 하시고 세상 역사 까지도 주관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아버지 심이 위로가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바라보는 자녀들을 돌보시고 있음이 또한 감사합니다. 나의 부족한 모습 속에서도 내치시지 않고 다시 보듬고 다시 시작하도록 새힘 주시는 성령님의 보호하심에 힘을 얻고 일어나곤합니다. 집사님, 우리 모두는 이렇게 하늘을 바라보면서 주님의 손을 잡고 힘을 다해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며 살아내는 것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