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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시" 몇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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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인순 작성일15-05-08 17:43 조회2,007회 댓글1건

본문

풀 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행 복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내가 너를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외로운 사람

 

전화 걸 때마다

꼬박꼬박 전화를 받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입니다

 

불러주는 사람 별로 없고

세상과의 약속도 별로 많지 않은

사람이 분명할 테니까요

 

전화 걸 때마다

한 번도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은

더욱 외로운 사람입니다

 

아예 전화기에서 멀리 떨어져

새소리나 바람소리, 물소리 길을 따라가며

흰구름이나 바라보고 있는

그런 사람이 분명할 테니까요.

 

이 가을에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부 탁

 

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모습 보이는 곳까지만

목소리 들리는 곳까지만 가거라

 

돌아오는 길 잊을까 걱정이다

사랑아

 

웃기만 한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내가 사랑하는 너는

누구를 사랑하느냐?

 

너는 웃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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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기원섭님의 댓글

기원섭 작성일

그러고보니까,
세상 사는 것이 참 쉬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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